두장의 사진이 올라와있었는데, 하나는 헌혈차앞에 길게 줄서있는 군인들의 사진이고, 똑같은 구도의 또 한장의 사진은 헌혈차 앞의 한산한 모습을 담은 사진이었습니다. 기자는 취재가 끝나자 장병들이 사라졌다면서 약간 비아냥거리는 뉘앙스로 기사를 작성했는데, 아니나다를까 예비역들의 댓글러쉬가 이어졌습니다.

댓글이 200개를 향해갈 무렵,
결국 연합뉴스는 기사를 내리기로 결정합니다.

뭐랄까... 기사가 올라오고 댓글이 달린후 기사가 소리소문없이 삭제된 상황이 웃기면서도 씁쓸하기 그지없습니다. 최소한의 검토를 거치지 않은 기사를 작성하는 기자... 흥미위주로 클릭수를 노리기 위한 기사를 작성하는 기자... 어딘가로부터의 압력을 받고 거짓기사를 쓰는 기자들(ex. KBS 박X미 기자사건 참고)... 기자라는 직업이 가지는 무게감을 인식하는 제대로된 기자는 대한민국에 얼마나 있는걸까요?
특종이나 이슈라는 이름으로 매일 기자의 고뇌없이 무분별하게 생산되는 기사의 홍수속에, 이번 해프닝은 며칠 지나면 잊혀지겠지만 적어도 기사다운 기사를 바라는건 너무 큰 욕심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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